대학생 번역 아르바이트 피해 속출…"대금 미지급 후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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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요즘 아르바이트 구하기 어려워서 번역 일을 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공들여 번역만 하고 돈은 못 받는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소개업체를 통해 지난 3월부터 번역아르바이트를 해온 대학생 23살 김모씨.
외국에서 살다 온 경험을 살려 4개월 동안 논문과 발표자료 등을 번역했지만, 번역료 350만 원을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 피해자/대학생 ▶
"대표님이 돈을 안 준다며 핑계만 대고 (돈은) 못 받은 거죠."
전문번역가가 꿈이었던 대학원생 박 모 씨도 소개업체에 등록해 4개월 동안 일을 했지만, 번역료를 150만 원이나 떼였습니다.
◀ 피해자/대학원생 ▶
"(업체에 대한) 신뢰가 없는 거죠. 그냥 안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좋은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근무시간이 비교적 자유롭다 보니, 번역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메일로 번역한 걸 건네주면 돈을 받는 후불제 방식이어서 업체가 결과물만 받아 챙기고 잠적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돈을 받으러 찾아갔는데, 가짜 주소인 경우도 있습니다.
"(번역회사가) 여기 맞나요?"
"아닌데요."
사기 업체들은 오피스텔에서 상호도 없이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들이 직접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 유승수 변호사 ▶
"번역 업체들이 처음부터 유령업체로 운영하거나 미지급 번역 대금이 쌓이면 바로 폐업을 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번역 아르바이트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5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는 형사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박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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